아람코·엑손 수장 "화석연료 수요 2030년 정점" 공개 반박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화석연료 시대 10년 내 종료" 주장
아람코 CEO "비현실적 가정·시나리오 기반"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람코·엑손모빌 등 대형 석유기업이 오는 2030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을 반박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민 나시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World Petroleum Congress)에서 "과거 석유 수요 정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번 나왔지만 이러한 개념은 시장이나 경제 경쟁, 기술의 조합보다는 대부분 정책에 의해 주도되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를 통해 약해지고 있다"면서 "석유 수요는 2030년까지 하루 1억10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에너지 전환에 대한 설명은 비현실적인 가정과 시나리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합리적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석유와 가스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런 우즈 엑손 CEO도 이 자리에서 "석유와 가스가 널리 사용 가능하고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너지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내일 당장 스위치를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요가 어디에 도달하든 우리가 일정 수준 투자를 유지하지 않으면 결국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현재 세계 각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새로운 기후 정책이 없더라도 석유, 가스, 석탄 수요에 대한 수요는 몇 년 안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겉보기에 끊임없이 성장하는 이 (화석 연료의) 시대는 10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 전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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