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이어 EU,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제재 추진

폴란드, EU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제재 제안
G7,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금수 조치 발표 예정
러시아산 다이아 수출액 40억 달러 이르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제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세계 주요 7개국(G7)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제재를 검토하면서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EU에 러시아 제재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EU의 신규 제재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금지가 포함돼야 하며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도 러시아와 일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폴란드는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기업 알로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LPG 시장의 경쟁 왜곡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LPG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U는 그동안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제재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LPG는 제재 품목에서 제외된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폴란드는 러시아산 합성 고무와 철강, 수산화나트륨 수입도 금지해야 하며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과 관련된 기관도 제재할 것을 EU에 요청했다.

 

폴란드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러시아 차량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마리우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국제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잔혹한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의 제안은 유럽집행위원회(EC)에서 검토될 예정인 가운데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 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U에 앞서서는 G7 국가들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금수 조치를 이르면 2주안에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관련 합의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본격적인 조치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021년 기준 40억 달러(약 5조3200억원)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다이아몬드 채광기업을 경제 제재 대상에 포함하면서 공급 차질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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