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택용 태양광 설치 급증세

올 1분기 주택용 태양광 시설 16만개 신규 설치
정부,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위해 정책 지원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주택 태양광 설치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의 '독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촉진 정책으로 본격화된 주택 태양광 설치 전성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독일의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150GW 가운데 태양광 발전은 67GW로 전체 45%를 차지했다. 독일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용량은 매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독일 태양광 시설 설치 확장은 주택 소유자가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나 급증했다. 1분기에만 독일 전역에서 15만9000개의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됐다. 이는 전년보다 146% 증가한 수치다.

 

독일 태양광산업협회(BSW)는 하반기에도 태양광 시스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10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새롭게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발코니와 테라스에 설치된 플러그 타입의 태양광 발전기도 활성화하고 있다. 현재 독일 전역의 발코니·테라스에는 28만8000개의 플러그 타입 태양광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13만7000개는 올해 신규로 설치됐다.

 

독일은 2045년까지 온실가스 중립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거의 없애야 하며,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80%까지 높여야 한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개정된 재생에너지법(EEG)에 따르면 독일은 태양광 발전 용량을 신속하게 확대하고자 하며 2023년에는 9GW, 2024년에는 13GW, 2025년에는 18GW, 2026년에는 22GW의 연간 추가 설치를 목표로 잡았다. 대부분은 지붕 위 태양광 패널로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에너지 생산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독일 연방 정부와 각 주 정부의 적극적인 부흥 정책에 힘입어 현재 독일의 태양광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면서 "태양광 패널 제조산업뿐만 아니라 부품 및 소재 공급 분야, 에너지 저장 및 배터리 산업, 그리고 전기 및 에너지 관리 안전 장비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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