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글로벌 할랄 시장 선도 나선다

안와르 총리, ‘단일 내각 위원회’ 창설 공식화
할랄 산업 관련 정부 부처 행정력 집중
할랄 수출액 2025년 630억 링깃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할랄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 관련 부처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폐막한 ‘글로벌 할랄 서밋 2023(Global Halal Summit 2023)’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할랄 산업을 총괄할 단일 내각 위원회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 내각 위원회는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위원회를 이끌게 되며 모든 관련 부처의 행정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 아래 집중 육성을 결정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할랄 수출액은 600억 링깃(약 17조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엔 할랄 수출액이 630억 링깃(약 17조8799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할랄 수출 중에선 식음료 카테고리가 58% 가까이 증가하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어 △할랄 재료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제품 △팜유 유도체 △화학 및 의약품 등이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글로벌 할랄 시장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글로벌 할랄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5조 달러(약 6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와르 총리는 “우리는 할랄 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효율성, 양질의 연구, 신속한 승인 능력 측면에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단일 내각 위원회는 이 같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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