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요 증가하는 인도, 친환경 발전 비중 늘린다

인도 에너지 수요, 2040년 전세계 25% 차지
인도 정부, 207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인도 정부는 친환경 발전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연간 4.5%씩 성장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전력 발전 용량은 늘리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낮춰갈 예정이다.

 

인도 통계청(MOSPI) 자료를 보면 지난 2021~2022년 1차 에너지 공급비중 중 석탄의 비율은 72.9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전기(8.24%), 천연가스(8.16%), 원유(7.87%) 등이 주요 공급원으로 조사됐다.

 

인도는 태양열(50.2%), 풍력(46.7%), 소수력(1.4%), 바이오매스(1.2%), 사탕수수(0.3%)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넓은 국토와 다양한 기후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기대된다.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주로 태양에너지와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태양에너지 위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폐기물에너지, 수소에너지 발전량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대부분은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만 중앙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인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179.32GW(기가와트)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43.0%를 차지했다. 특히 화력에너지 발전량은 약 237.27GW로 총 발전량 중 56.8%에 달했다. 이 중 석탄발전이 49.1%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인도 국가전력계획(NEP)에 따르면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26~2027년까지 336.5GW에 도달해 전체 에너지 믹스의 35%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에게도 인도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출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등 다양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광활한 국토와 다양한 기후대를 통해 태양광, 풍력, 수력,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발전 잠재력이 상당한 만큼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진출 기회를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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