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아세안 전력시장 공략 파트너' 후지 하야 일렉트릭 낙점

'일렉스 베트남 2025'서 후지 하야 일렉트릭과 MOU 체결
필리핀 딜러사로 협력…베트남서 RMU·C-AIS 등 전력기기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 유통 파트너로 '후지 하야 일렉트릭(Fuji Haya Electric)'을 낙점했다. 베트남 전시회에서 전력기기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베트남을 아세안(ASEAN)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  


1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17일 호찌민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에서 후지 하야 일렉트릭과 전력기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압가스 부하개폐기(RMU)와 콤팩트 고압배전반(C-AIS) 등 다양한 전력기기 공급에 협력한다.

 

후지 하야 일렉트릭은 1978년 설립됐다. 일본 후지전기와 필리핀 하야 일렉트리얼 인더스트리스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출범했다. 변압기와 스위치 등 다양한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LS일렉트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부터 LS일렉트릭의 공식 필리핀 딜러사로 선정됐다.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으로 협력을 확장하며 LS일렉트릭의 아시아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현지 유통망 확보에 공을 들였다. 베트남 기업 TSN과 약 30년 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현지 저압 전력기기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발전소와 대형 산업단지 등 고품질을 요구하는 하이앤드 시장에서도 1위다. 지난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베트남전력공사(EVN)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했다. 일렉스 베트남 현장도 직접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VN은 올해 발전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475억kWh로 잡았다.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로 전력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현지 국영 통신사 비엣텔의 초대형 데이터센터(140㎿ 규모)를 비롯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전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 설비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최대 236.4GW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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