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친환경차 판매 비중 49% 달성

정부 정책에 판매량 지속 증가
日 2035년 신차 100% 전동차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차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30일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의 '일본, 차세대 자동차 판매 비중 지속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는 약 345만대로,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EV)·연료전지차·클린디젤 승용차 등 차세대 자동차가 약 169만대로 전체 판매의 49%를 차지했다.

 

차세대 자동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전체의 86%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컸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대수는 2008년 11만대에서 2022년 145만대로 13배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6만대로 전체 차세대 자동차 가운데 3%를 차지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는 2009년 4월부터 에코카 감세를 시행 중이다. 이는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거나 연비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국토교통성이 정한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을 구입하면 환경 성능의 우수성에 따라 자동차 중량세를 감면해 준다.

 

일본 정부는 또 클린에너지 자동차 도입 촉진 보조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본 보조금 상한액은 EV 65만 엔, PHEV 45만 엔, FCV 230만 엔이다.

 

차종뿐만 아니라 차량의 전력 공급 기능의 유무와 탑 러너 제도의 2030년도 연비 기준 대상 여부 등의 조건에 따라 보조금 상한액이 달라진다. 탑 러너 제도는 이미 상용화된 자동차 중 연비가 가장 우수한 자동차를 탑 러너로 선정해 이를 기준으로 향후 에너지 절약 목표 기준을 결정하는 제도다.

 

일본 주요 자동차 브랜드 마쓰다는 2050년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며, 자동차 운행 시 발생하는 CO₂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제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CO₂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일본은 2035년까지 전동차 판매 100%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세금 감면, 보조금 제도 등으로 전동차 보급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정부의 목표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도 전동화 전환을 위해 기술·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이 분야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