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호텔이 일본 여행객 발길을 잡는다. 일본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의 슈퍼 세일 이벤트에 참여한다. 롯데호텔이 일본 여행객을 유치해, 롯데면세점으로 쇼핑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30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6일간 진행된 라쿠텐 트래블 슈퍼 세일에 참여했다. 라쿠텐 트래블 슈퍼 세일은 1년에 4회만 진행하는 초특가 정기 프로모션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라쿠텐 트래블과 협업해 반짝 세일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롯데호텔 서울 메인타워 1일 숙박 패키지를 최저 가격인 9800엔(약 9만원)에 한정 판매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호텔이 일본 여행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호텔이 일본 여행객 유치에 나선 이유는 면세 쇼핑을 롯데면세점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한국은 엔데믹 이후 일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난 1~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07만3591명으로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을 찾은 전체 관광객의 19.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본의 전체 출국자 중 한국행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23.6%에 달했다.
롯데호텔은 일본 여행객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지난 6월엔 롯데호텔이 롯데면세점과 협업해 일본에서 관광 박람회를 개최했다. 일본 현지 관광·항공 종사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롯데호텔·면세점 등 인프라를 알렸다. 또 한국의 유명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이와 연계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