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난해 팔라듐 생산량 44% 차지…가격 상승 전망

자동차 시장 '필수 자원'
환경 규제 맞물려 수요 상승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세계 최대 팔라듐 공급국으로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팔라듐 수요가 늘며 가격이 소폭 오를 전망이다.

 

28일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전 세계 팔라듐 생산량의 44%를 차지했다. 가장 큰 제조사는 노르니켈이다. 노르니켈은 타국 기업 대비 낮은 생산 비용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팔라듐은 자동차 산업에 빠질 수 없는 자원이다.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같은 유해가스를 무해한 성분으로 변화시키는 특성을 지닌다. 차량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팔라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수소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많은 팔라듐이 쓰여 향후 시장의 성장성은 높다.

 

높은 수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팔라듐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해 온스당 3425달러(약 460만원)를 기록하며 가장 비싼 귀금속이 됐다. 올해 6월 기준 1100~1300달러 대(약 140~180만원)에 머물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년간 1400~1500달러 대(약 190~200만원)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한국의 러시아산 팔라듐의 주요 수입국이니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한국은 러시아 팔라듐 수출 시장에서 8위에 올랐다. 대(對)한 팔라듐 수출액은 4100만 달러(약 550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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