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나일강 삼각주 등 23개 지역 석유 탐사권 입찰 개시

내년 2월까지 석유 탐사권 입찰 
2025년까지 18억 달러 투입해, 35개 새로운 가스정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가 나일강 삼각주 지역의 천연가스와 석유 탐사 발굴을 위해 새로운 입찰을 시작한다.

 

3일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이집트석유공사(EGPC)와 가누브 엘와디 석유지주회사(GANOPE) 이집트 국영 석유회사들이 23개 신규 지역 탐사 계약을 위한 국제 입찰을 개시했다. 입찰 대상 지역은 신규 탐사 지역인 서부 사막 10곳, 동부 사막 2곳, 수에즈만 지역 7곳, 홍해 4곳이다. 입찰 접수 기한은 내년 2월 25일까지이다.

 

이번 입찰은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가 신규 지역의 가스와 석유를 탐사하는데 더 많은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실시한다. 입찰 신청자는 석유광물자원부에서 입찰의 조건과 기본적인 계약내용, 합의서 서식,  입찰 참여 방식에 대한 안내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이집트는 지난 5년 간 국제 기업들과 협력해 576개의 천연가스정을 시추하고 289개의 가스와 석유 매장지를 발견했다. 이집트는 2025년까지 18억 달러(약 2조4300억원)를 투입해 지중해와 나일강 어귀의 삼각주(Nile Delta) 지역에서 35개의 새로운 가스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이집트의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석유·가스부문 총 투자액은 740억 달러(약 94조 1280억원)에 달한다.  2023~2024 회계연도 동안 석유·천연가스에 대한 예상 총 투자액은 90억 달러(약 12조원)이다.

 

이집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중해의 조흐르 가스전을 포함한 여러 곳의 가스전이 발견되면서 석유와 액화가스의 중동지역 무역 허브로 자리잡고자 한다.

 

이집트는 세계 4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1960년대부터 천연가스를 생산해 1970년부터 천연가스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04년부터 LNG 수출을 시작해 2020년까지 총 820만 톤(t)의 LNG를 수출했다. 일일 천연가스 생산량은 2020년 기준 72억 입방 피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집트는 다음달부터 LNG 수출을 재개한다. 타렉 엘 몰라(Tarek El Molla)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이집트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하루 100억 입방 피트로 확장해 이집트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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