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을 참여한다.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은 열차 제공 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California High-Speed Rail Authority)이 주최한 고속철 사업 관련 온라인 사전 입찰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번 사전 입찰 설명회에는 프랑스 알스톰과 독일 지멘스도 참여했다.
사전 입찰 설명회는 공식 입찰 전 사전 설명하는 단계다. 열차 계약 입찰 예정자에게 필수적인 행사는 아니다. 설명회 참여 업체 외 다른 회사들도 11월 중순 마감일까지 제안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입찰 공고가 떴고, 온라인 사전 입찰 설명회에 참석했다"며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에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은 지난 8월 6대의 고속열차 차량 공급업체 입찰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 대한 자격 요청서를 발표했다. 자격 요청에는 6대의 열차 세트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과 30년간의 유지보수 계약 등이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은 약 5억6100만 달러(약 76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각 열차 세트는 여러 대의 차량과 전력 장치로 구성되며, 가공 전기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최대 시속 220마일 속도로 운행할 수 있어야 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오는 2028년에 2대의 초도 편성 열차 세트를 주문해 열차 뿐만 아니라 현재 산 호아킨 밸리(San Joaquin Valley) 중앙에 건설 중인 노선의 선로와 시스템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나머지 4대의 열차 세트는 2030년 납품, 철도 당국이 프레즈노(Fresno)와 핸포드(Hanford)역을 경유해 머세드(Merced)와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 사이의 센트럴 밸리의 중간 구간에서 승객을 수송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은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캘리포니아 고속철 프로젝트에 대해 연방 자금 2억 달러(약 2700억원) 이상을 지원받았다.
The 2nd step is called a Request for Proposals (RFP).
— CA High-Speed Rail 🚄💨 (@CaHSRA) August 30, 2023
Firms who qualify through the RFQ will be capable of delivering through the RFP:
6⃣ trainsets total.
2⃣ for testing in 2028.
4⃣ by the end of 2030, in preparation for revenue operations.
(08/18) pic.twitter.com/LNhhaaiy3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