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로 간 포스코, 니켈 활용 스테인리스강 파트너 합류하나

오비섬 소재 하리타 니켈 사업장 찾아
하리타 니켈, HPAL로 니켈 제련…스테인리스강 공장 건설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트리메가 방운 페르사다(이하 하리타 니켈) 사업장을 찾았다.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활용해 철강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하리타 니켈의 청사진에 포스코가 참여할지 이목을 모은다.

 

6일 하리타 니켈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북말루쿠주 오비섬에 위치한 하리타 니켈 사업장을 방문했다.

 

하리타 니켈은 인도네시아 광산 기업 하리타 그룹의 자회사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하리타 니켈은 5524만㎡에 달하는 니켈 광산을 개발할 수 있는 광업 사업 허가를 보유했다. 중국 닝보리치와 합작해 제련 시설도 설립했다. 높은 온도와 압력하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기술인 고압산침출법(HPAL)을 적용했다. 연간 36만5000t의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을 생산한다. 약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를 투자해 황산니켈 24만7000t, 황산코발트 3만2000t 확보도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리타 니켈은 배터리 광물에 그치지 않고 니켈을 활용해 스테인리스강 공장 설립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잠재 파트너와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포스코와도 만난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개발을 모색한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생산 기술과 하리타 니켈의 니켈 사업 잠재력을 합쳐 인도네시아에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약 2100만t에 달한다. 연간 생산량은 160만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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