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美서 무탱크온수기 론칭…북미 시장 공략 잰걸음

이달부터 신제품 순차 출시
NPF, 주력 제품으로 소개

[더구루=한아름 기자] 경동나비엔이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온수기 등을 론칭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6일 경동나비엔 미국법인 나비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온라인 신제품 출시회에서 △NPF 하이드로 퍼내스 보일러(NPF Hydro-furnace) △NHW-A 탱크리스 온수기 △NHB-H 콘덴싱 보일러(NHB-H condensing boiler)를 선보였다.

 

나비엔은 이달 NHW-A를 시작으로 내달 NPT 하이드로 퍼내스 업플로우를 출시한다. NPT 하이드로 퍼내스 호리젠탈과 NHB-H는 내년 1월에 판매할 예정이다. 

 

나비엔은 출시회에서 NPF 하이드로 퍼내스를 주력 제품으로 소개했다. NPF 하이드로 퍼내스는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나비엔이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다. NPF 하이드로 퍼내스는 가스로 물을 가열한 후 다시 물과 공기의 열 교환을 통해 데워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이중 열교환 방식이 특징이다.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NHW-A는 특허기술이 내장돼 있어 온수기 사용 중 잠궜다 틀 때 냉수가 나오는 현상(Cold Water Sandwich)을 해결한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의 온수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적용해 편리성을 끌어올렸다. 이어 NHB-H를 소개했다. NHB-H는 기존 NHB에서 △벤트 설치 감지기(VID) △LCD 디스플레이 △전면 패널 컨트롤러 등을 업데이트했다. 

 

나비엔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 마케팅을 강화해 선도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6년 나비엔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최대 매출처가 됐다.

 

특히 콘덴싱 온수기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북미 지역의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는 80만대 수준으로, 이 중 40만대가 경동나비엔 제품이다. 

 

매출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나비엔의 매출은 6353억원으로, 전년(5819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북미 사업이 경동나비엔의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나비엔 매출 비중은 54.7%로 2021년(52.8%)보다 1.9%포인트 올랐다. 

 

경동나비엔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등에 해외법인 8개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나온다. 북미를 비롯한 47개국에 수출하면서 국내 보일러 수출의 88%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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