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튀르키예 출격

튀르키예 시장 진출 선언 약 7개월 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 세단 모델 '아이오닉6'가 튀르키예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인 만큼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현대아산자동차산업(이하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튀르키예 시장에 아이오닉6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3월 튀르키예 시장 진출을 선언한지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네델란드 등 유럽 5개 시장에서 진행한 아이오닉6 사전예약 접수(1차 공급 물량 2500대)에서 24시간 내 완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튀르키예까지 판매 지역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 세단 모델이다. 강력한 모터 출력은 물론 긴 주행거리, 신속·편리한 충전, 첨단 안전사양, 유선형 조형,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췄다. 다이내믹 트림은 모터가 뒤차축에 기본 탑재되고 최고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테크닉과 에픽 트림의 경우 앞차축에 74kW 모터가 더해져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61.7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일반 400V 충전기는 물론 800V 초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의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스탠다드(53kWh)와 롱레인지(77.4 kWh) 등 2가지 배터리 옵션을 내놨다는 게 현대아산의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현대차 터키법인이다. 무라트 베르켈(Murat Berkel) 현대아산 총괄은 "터키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로 전환되고 있다"며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모델을 통해 현지 운전자들에게 브랜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6 출시가 튀르키예 전기차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반응을 토대로 지속해서 현지 판매 라인업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미 내년 전용 전기 SUV 모델 '아이오닉7' 출시도 확정된 상태이다. 오는 2030년까지 현지 전체 판매량의 3.5%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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