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종식 선언하나

베트남 보건부, 중앙 정부에 코로나19 종식 선언 제안
1군 감염병서 2군 감염병으로 조정 절차 진행
코로나19 확진자 수·사망률 감소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사망률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고 여러 가지 팬데믹 예방 조치를 폐지하는 제안서를 중앙 정부에 제출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3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 국가운영위원회와 국회, 정부, 국무총리, 보건부, 기타 부처, 지방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안내하는 여러 규정을 발표했다.

 

보건부는 이 기간 동안 전례 없이 많은 조치가 공표된 만큼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에 대한 동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부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제1군 감염병에서 제2군 감염병으로 조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가장 높은 단계인 1군 감염병은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전파될 수 있고 치사율이 높거나 원인체가 불명확한 감염병으로 구성된다. 인플루엔자 A-H5N1와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사스 등이 포함된다.

 

2그룹 감염병은 위험하고 빠르게 확산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염병으로 구성된다. 여기엔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HIV/AIDS, 유행성이하선염, 말라리아, 수두, 헤르페스, 나병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보건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경우 지방 정부가 관련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통제, 감독, 치료 지침에 대한 계획을 개발했다.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월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만7628명으로 지난 2021년 14만4000명, 2022년 81만6000명에 비해 각각 1.5배, 8배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도 지난 2021년 1.86%에서 2022년 0.1%, 2023년 0.0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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