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 MZ세대 겨냥 콜라보 마케팅 박차

장향라떼, 출시 당일 1억위안 매출 달성
낡은 이미지 탈피·MZ 소비자 공략 주력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명주 브랜드 마오타이가 M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겨냥한 콜라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명주 브랜드 마오타이가 지난달 4일 중국 카페 브랜드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와 손잡고 론칭한 장향라떼(酱香拿铁)는 출시 당일 1억위안(약 18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마오타이가 함유된 카페라떼인 장향라떼는 출시 당일 하루 동안 542만잔이 팔려나갔다. 론칭 이후 구매 인증사진 등이 SNS에 줄줄이 게시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마오타이는 장향라떼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16일 초콜릿 브랜드 도브와 콜라보 초콜릿을 출시했다. 술을 넣은 초콜릿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 것. 마오타이가 도브 콜라보 초콜릿 론칭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중국 SNS 웨이보에 관련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줄줄이 올라오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 백주 시장 규모가 축소되자 마오타이가 젊은 소비자층 확대에 집중하며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오래된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전체 백주 생산량은 671만톤에 그쳤다. 지난 2016년 1358만톤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지난 3월 아이스크림도 론칭한 바 있다. 오리지널을 비롯해 △매실맛 △바닐라맛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본보 2023년 3월 25일 참고 中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시장 도전장…젊은층 공략>

 

제이슨 유(Jason Yu)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 중국 매니징 디렉터는 "마오타이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콜라보 마케팅을 연달아 펼치고 있다"면서 "핵심 소비자층이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어 브랜드의 앞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