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반도체, 인도 구자라트 주지사와 회동…현지공장 설립 논의

DJ 킴 서울반도체 부사장, 파텔 구자라트 주지사와 면담
파텔 주지사 투자 요청에 킴 부사장 “공장 설립 관심” 화답
인도, 반도체 허브 급부상…AMD·마이크론 투자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반도체가 인도 반도체 시장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J 킴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부펜드라 파텔 구자라트 주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부펜드라 파텔 주지사는 면담에서 구자라트가 반도체 정책을 시행한 인도 최초의 주라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향후 반도체 제조 허브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마이크론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내용을 설명하면서 서울반도체의 사업 참여도 요청했다.

 

이에 DJ 킴 부사장도 구자라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데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파텔 주지사의 투자 요청에 화답했다.

 

파텔 주지사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Vibrant Gujarat Global Summit)’ 행사에 서울반도체를 초청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는 최근 모디 총리의 강력한 추진 아래 해외 업체들의 현지 투자를 잇달아 끌어내며 글로벌 ‘반도체 허브’의 꿈을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조성했고, 반도체 시설 건립 비용의 절반을 부담한다. 여기에 인도 주 정부가 추가로 20%의 재정을 지원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호응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는 인도 벵갈루루에 4억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으며, 마이크론도 구자라트 주에 약 8억2500만 달러(약 1조11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조립·테스트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된 인도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현지 디스플레이 투자 현황과 관련 인프라 등을 점검하기 위해 암다바드, 뭄바이, 뉴델리를 순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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