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재일 한화에어로 사장, 에스토니아 대통령 만나 'K9 자주포 세일즈'

11일~14일 방한 알라 카리스 대통령과 만나 K9 자주포 추가 수출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만나 'K9 자주포 세일즈'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손재일 사장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에스토니아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한하는 알라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회동해 에스토니아의 K9 자주포 추가 생산에 대해 논의한다. 손 사장은 카리스 대통령에게 에스토니아의 K9자주포 추가 도입을 위해 K9의 강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해 안보에 불안을 느끼는 에스토니아는 지상군 화력 보강 차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도입한 바 있다. 국방비 예산 증액과 함께 K9 자주포,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을 도입해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 예산에 12억 유로(약 1조7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에스토나아의 주요 무기 조달 분야는 포병 및 장거리 무기, 방공 시스템, 무인 시스템이다. <본보 2023년 8월 17일 참고 에스토니아, 1.8조 규모 탄약 구매…한화 'K9 자주포' 도입 속도>자주포를 비롯한 장거리 무기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K9 자주포 수출을 확대하려한다.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9개국에서 운용 중이며,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에스토니아 군당국은 지난 2018년에 K9 자주포 12문을 처음 도입했다. 올 1월에는 3600만유로(약 483억원) 규모의 12문을 추가 주문했다.  인도는 오는 2026년에 완료된다. 추가 구매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누적 구매 물량은 36문으로 늘어난다. <본보 2022년 12월 12일 참고 [단독] 에스토니아, 한화 'K9 자주포' 12문 추가 도입>
 

에스토니아에 수출한 K9 자주포 24문의 개조도 맡았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RKIK)는 2021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460만 유로(약 62억원) 규모의 에스토니아 K9 자주포 24문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 마운트 통신을 비롯해 △제어 시스템 설치 △도색작업 △소화시스템 교체 △전기시스템 조정 및 기타 추가 장비 설치 등의 개조가 이뤄진다. <본보 2021년 8월 5일 참고 한화디펜스, 에스토니아 'K9 자주포' 현대화 사업 수주>
 

한편 카리스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기업가들과 함께 방한한다. 이번 방문 목적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방산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카리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국방 협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중동 정세 등 한반도 및 유럽 안보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도 예정됐다. 알라 카리스 대통령은 SK그룹과 LG그룹, HD현대등을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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