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카타르 군함·잠수함 시장 정조준

카타르 최대 영자지 '걸프타임즈' 인터뷰
카타르에서 LNG선 등 일반 상선 외 특수선(군함·잠수함) 사업 확대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카타르의 군함 시장을 정조준한다. 5조원 규모 LNG 운반선 수주가 임박한 가운데 일반 상선 외 군함과 잠수함 등 특수선의 수주 역량을 키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근중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해외영업팀 책임매니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최대 영자지 '걸프타임즈(Gulf Times)'와의 인터뷰에서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에서 해군과 특수 함정 부문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구축함·호위함·경비함 등 군함 사업을 영위한다.

 

김 책임매니저는 "카타르의 해양과 해군 목표를 지원하는 데 있어 HD현대중공업의 미래 역할에 관심이 있다"며 "잠재적인 기술 이전과 지식 공유에 관해 카타르의 아미리(Amiri) 해군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 책임매니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카타르 2차 MOA 체결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함정 부분의 협력도 바라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4일 참고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첫삽'…韓 기업 기대감↑>
 

그는 "아미리 해군과 HD현대중공업의 협력을 통해 카타르 해군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 간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카타르의 해양 기술과 인프라 개발 발전에 발맞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 국방부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2016년에 이탈리아의 조선회사 핀칸티에리에 군함 7척의 건립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50억 유로(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