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아웃도어와 섬유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을 강화한다.
12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서부 지역 담당 마케팅 매니저로 '로라 닐로(Laura Nilo)'를 선임했다. 북유럽 스판덱스 홍보를 담당하는 수석 컨설턴트에 '크리스티안 라우흐(Christiane Rauch)'를 앉혔다.
닐로 매니저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후 2007년 아웃도어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탈리아 '라 스포르티바(La Sportiva)'를 시작으로 미국 블랙다이아몬드·스마트울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다. 향후 효성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 서부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현지 파트너와 수행할 판촉 프로그램도 관리한다.
라우흐 수석 컨설턴트는 미국 화학사 듀폰에서 약 14년 동안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어 독일 폴리에스터 기업 어드반사, 이스라엘 나일론 회사 닐릿에서 경력을 쌓았다. 섬유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과 컨셉을 고안한다.
효성티앤씨는 마케팅팀을 충원해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 전시회 'OR(Outdoor Retailer) 쇼' △독일 섬유 전시회 '퍼포먼스 데이즈' △세계 최대 수영복·란제리 섬유소재 전시회 '인터필리에르 파리' △영국 친환경 소재 특화 전시회 'FFE(Future Fabric Expo)' 등에 참가하며 주력 제품을 홍보했다. 올해 OR 쇼에서는 글로벌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오스프리와 효성의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오프스프리 외에 나이키, 언더아머, 아디다스, 프라다, H&M 등 미국·유럽 브랜드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사이먼 위트마쉬-나이트(Simon Whitmarsh-Knight) 효성티앤씨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로라와 크리스티안은 환상적인 멤버"라며 "글로벌 가치사슬과 브랜드, 리테일, 소비자 니즈에 대한 각자의 지식은 우리가 선두 위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