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총괄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2024년까지 게임패스서 제공 안해"

인수작업 막 완료…통합작업 시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까지는 게임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추가하지 않는다. 장기간의 인수 절차로 통합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엑스박스 공식 팟캐스트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이 2024년까지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펜서 CEO는 "규제 통과 절차가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백카탈로그 작업을 할 수 없었다"며 "이제 거래가 성사된만큼 작업을 시작했지만 할 일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확정을 앞두고 엑스를 통해 모던 워페어3와 디아블로4가 올해 내 게임패스에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완료가 다가오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인수 확정은 즉식 이전 세대 콜오브듀티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출시를 기대해왔다. 특히 출시된지 오래된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최신 엑스박스 시리즈 S/X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번 필 스펜서의 공식 발표로 기다림이 이어지게 됐다. 

 

스펜서 CEO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확실히 장기적인 작업이었기 때문에 첫날부터 게임패스에 많은 게임이 추가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교란을 우려한 영국 경쟁시장국(CMA)를 설득해내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독과점을 우려하는 CMA를 설득하기 위해 15년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판권을 유비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내놓았고, CMA가 이를 받아드려 승인을 받게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월 687억 달러(약 92조원)를 투입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수 발표 후 1년9개월여만에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3대 게임사로 자리하게 됐으며 향후 소니와의 콘솔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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