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 ADEX서 KAI와 회동…FA-50 수출 물밑 협상

19일 서울 아덱스 2023의 KAI 전시관 방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모하메드 살라엘딘(Mohamed Salah El-Din)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과 회동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서울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전시회 서울 아덱스 2023(SEOUL ADEX 2023)에서 모하메드 살라엘딘 장관의 전시관 방문을 맞이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KAI 부스에서 경공격기 FA-50과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속에서 활약할 미래 신기술 제품군을 살펴봤다. 

 

KAI 전시장은 유무인복합과 AAV/무인기, IPS/시뮬레이션, 우주, 고정익, 회전익, 국내 항공우주 역사를 압축한 LEGACY 등 총 7가지 존으로 구성됐다. KAI는 고정익 존에서 지난 6월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획득한 KF-21 한국형전투기와 성능개량을 진행 중인 FA-50 전투기, 차기 기본훈련기(Black Kite) 소리개, 다목적 수송기(MC-X) 모형을 선보였다. 

 

유무인복합 존에서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KF-21 무인기 복합편대와 LAH 소형무장헬기, MAH 상륙공격헬기 등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전시했다. AAV/무인기 존에서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 AAV와 VTOL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전시했다. 회전익 존에서는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소개했다.

 

이집트 군사생산부 장관의 미디어 고문이자 국방부 공식 대변인인 모하메드 이드 바크르(Mohamed Eid Bakr)는 "모하메드 살라엘딘 장관이 KAI 전시관을 포함해 전시회에 참가한 여러 한국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해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군수 생산 기업의 제조 역량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KAI는 현재 이집트와 FA-50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물량은 36대에서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집트군은 올해 새로운 제트 훈련기를 도입해 구형 알파 제트기를 대체한다. KAI는 이집트에 첨단 훈련용 제트기 FA-50/T-50 골든이글의 수출과 공동 생산을 제안한 상태이다.

 

이집트 국영 방산업체와 동맹전선도 구축했다. KAI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는 이집트에서 FA-50 훈련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최신 기술 이전과 훈련 지원 등이 포함됐으며 양국 간 조정위원회를 통해 공동사업 이행을 추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본보 2022년 12월 2일 KAI 경공격기 'FA-50' 이집트 수출길 청신호>
 

한편, 모하메트 살라 엘딘 장관은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퐁산, LIG 넥스원 등의 전시관도 방문했다. 한국 기업은 탄약, 장비, 무기, 첨단 전자 시스템 등 이집트 군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군수 생산과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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