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아닌 직접 판매' 한국타이어, 루마니아 법인 설립 추진

현지 딜러사와 관계 정리 후 직접 판매 전환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 일환으로 루마니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3일 루마니아 경제 매체 Profit.ro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루마니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현지 판매를 담당한 딜러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루마니아 법인 설립이 현지 생산 활동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한국타이어는 루마니아 법인 설립을 토대로 현지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현재 루마니아 타이어 산업은 콘티넨탈과 미쉐린, 피렐리 등 글로벌 타이어 3사를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3사 모두 현지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노키안도 현재 루마니아 서부 지역에 타이어 공장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타이어는 지속해서 유럽 법인을 늘려갈 방침이다. Profit.ro는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타이어는 유럽 법인 설립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올해 들어 유럽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스마트플렉스 AL51 △스마트플렉스 DL51 △스마트라인 AL50, △스마트라인 DL50 등 최첨단 스마텍(Smartec) 기술이 적용된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4종을 출시하는가 하면 인지도 확대를 위해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과 파트너십을 체결, 서킷 전 차량에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타이어 독점 공급을 맡기로 했다.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은 벨기에 리에주주 스타벨로에 있는 서킷이다. 포뮬러 원 벨기에 그랑프리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 1925년에 첫 그랑프리를 개최한 이후 1985년부터 2003년과 2006년을 제외 매년마다 그랑프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파 24시간 레이스와 WEC 스파 6시간 레이스, TCR 스파 500 등과 같은 국제대회도 주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유럽 최대 타이어 유통 네트워크 보유 업체인 유로마스터(Euromaster)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활동 결과 유럽 운전자들로부터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독일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타이어 브랜드별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품질과 가성비 부문 '톱10'에 올랐다. 품질 부문에서 34.4% 득표율로 7위, 가성비 부문에서는 38.3%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