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장비 공급사' 한양이엔지, 美 텍사스서 인센티브 획득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 45만 달러 상당 보조금 의결
윌리엄슨 카운티 교외 기술단지에 미국법인 입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미국 텍사스주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따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수요에 대응해 미국 사업을 키우고 있다.

 

26일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와 비즈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CPED 타입A 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에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의결했다. 45만 달러에는 건물 매입 지원금인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된다. 26일 시더파크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인센티브가 최종 확정한다.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모팩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법인을 183A 도로 인근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에 입주한다. 최소 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햔앙이엔지는 현지 거점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수요에 대응한다. 한양이엔지는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오스틴 공장에 1294억9810만원 상당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향후 삼성의 미국 투자가 증가하면서 한양이엔지가 추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농후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텍사스주 테일러에 약 250억 달러(약 34조원)를 쏟아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연내 1단계 완공하고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을 도입한다.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칩 분야 스타트업인 '그로크'로부터 4나노 기반 반도체를 수주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도 테일러 공장에서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주를 확대하고자 삼성전자는 증설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주에 제출한 세제 혜택 신청서에 약 20년에 걸쳐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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