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호주 인피니테브와 폐배터리 활용 솔루션 개발

인피니테브, 기아 전기차 배터리 점검 담당
배터리 성능별 3가지 등급 부여, 용도 변경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배터리 교환 전문 업체 인피니테브(Infinitev)와 손 잡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채택 확대를 통해 호주 자동차 시장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호주판매법인(KA)은 최근 인피니테브와 업무 제휴을 체결했다. 현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데미안 메레디스(Damien Meredith) 기아 호주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들의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는 대신 재생산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친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선택한 운전자에게는 폐배터리 처리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 제휴에 따라 인피니테브는 기아 전기차 배터리 점검을 담당한다. 잠재적인 화재 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팩 성능 평가를 통해 A부터 C까지 3가지로 나눠 등급을 매긴다. 이는 폐배터리 재생산을 위한 초기 단계로 A등급은 전기차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B등급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한 배터리, C등급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보내야 하는 수준을 뜻한다. 

 

딕슨 레오(Dickson Leow) 인피니테브 총괄은 "이번 업무 제유로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전체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게 됐다"며 "우리의 혁신적인 배터리 재사용 접근 방식은 순환 경제 전환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낭비를 줄이고 귀중한 자원을 보존하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번 인피니테브와 업무 제휴가 현지 자동차 시장 입지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배터리 활용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토대로 호주 자동차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