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말 전장 수주액 100조 육박…B2B도 기대

생활가전 영업이익 2배 이상 증가…전장 최대치
올해 전장 매출 10조 돌파 예상
가전 내년부터 완만한 회복…B2B 비중 30% 중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에서 모두 선방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전장에서 10조원의 매출을 거두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을 확대해 호실적을 이어간다.

 

LG전자는 2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8084억원)를 20% 이상 웃돌았다.

 

실적을 견인한 건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 전장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전장을 맡은 VS사업본부는 영업이익 13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매출액은 2조5035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다 

 

LG전자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전장은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연말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잔고 규모가 60%, 전기차 부품은 20%, 차량용 램프는 10% 중간 수준"이라며 "마그나 합작사 시너지 효과와 전기차 부품 수주 잔고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마그나와의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를 지었다. 모터와 인버터, 컨버터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북미뿐만 아니라 아시아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가전 시장은 내년부터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년 글로벌 가전 수요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응할 방안으로는 "추격 속도와 시장 규모, 당사의 시장 지위 등을 판단해 브랜드와 제품, 유통 커버리지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국가별 단·중장기 전략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B2B 사업도 기대되는 분야다. B2B 사업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대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다. 올해 LG전자 매출에서 B2B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었다.

 

TV 판매량은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 성장률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 소득 증가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 프리미엄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 역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10% 중반 이상의 성장률을 회복한다"고 분석했다. TV 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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