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에 '한중일 3국' 모여 산업·공급망 해결방안 모색

한중일 정부·경제단체·기업 관계자 300여 명 참석
SK하이닉스, 韓 대표로 참가
산업·공급망 원활화 등 주제로 협력 방안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한국과 중국, 일본 정부 부처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 우리나라 대표 기업 중 한 곳으로 참여했다. 3국 간 산업 협력 의지를 다진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상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제21회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가 다롄시에서 개최됐다. '산업·공급망 원활화, 환황해 지역 협력 및 발전'을 주제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에는 한중일 산업통상 관련 부처 국장급 인사부터 경제단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국의 지역 협력과 기업 간 무역증진·경제‧기술 교류사례 등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환황해 지역 내 경제‧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반도체 산업 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다롄 팹을 확보했다. 인수 초기부터 증설을 추진, 작년 5월 착공했다. 투자액과 완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다롄 팹은 SK하이닉스의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는 한중일 3국 지역 경제 협력 협의체다. 환황해권 경제 교류 확대를 통해 3국 간 무역·산업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한중일 3국을 돌며 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한편 중국 동북3성 대외 교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다롄시는 동북아시아 연해지역의 제조·물류 중심지로 여겨진다. 인근에 우수 대학교가 있어 인재 채용이 용이하고, 랴오닝성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체계적인 물류관리, 신속한 수출입 통관 등도 가능하다. 

 

다롄시는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하이테크산업구(고신원구) 등을 설립하고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산업 육성, 스마트제조 도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동북아시아 자유무역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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