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국법인 조사 "장애를 가진 게이머 39%, 포기 내몰려"

81%는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 겪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영국법인이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

 

4일 삼성전자 영국법인에 따르면 설문조사기관 원폴과 협업해 실시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 보고서를 통해 장애를 가진 게이머들이 게임 접근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보고서는 신체 장애를 가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81%는 다양한 이유로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9%는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게임 플레이를 중단하거나 포기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이 뽑은 문제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 △읽기 어려운 텍스트(33%) △깜박이는 조명효과(31%) △사용자 정의 가능한 제어 옵션의 부족(21%) 등이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조사 결과 장애인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은 게임에 더 많은 포용성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52%가 자신의 장애를 반영하는 캐릭터를 보고 싶다고 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표현 가능한 것의 증가가 참여도와 게임플레이 지속시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장애인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22%는 게임을 통해 힘을 얻는다고 느꼈으며 40%는 현실도피감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16%는 게임에서 커뮤니티 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28%의 응답자가 게임이 일상생활의 필수적 요소라고 답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관계자는 "장애가 있는 게이머는 플레이어 기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가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며 "최근 몇 년간 접근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보였지만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장벽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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