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경쟁력↑' 현대차, 접이식 스티어링 휠 특허 출원…제네시스 탑재 가능성

운전석 공간 활용도 극대화에 초점
자율주행차량에서 적극 활용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운전석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 자율주행차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단 자율주행 기술 레벨3 상용화에 나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해당 특허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접이식 스티어링휠(foldable steering wheel)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스티어링휠 림을 선형으로 접거나 펼쳐지도록 만들어 운전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티어링휠을 위로 이동시키고 운전석을 뒤로 미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아이디어에서 출발됐다.

 

특히 향후 레벨3 이상 자율주행모드 사용 시 공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티어링휠 림을 계기반 아래쪽으로 접히게끔 설정하고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메커니즘을 대거 적용됐다. 스티어링휠 림을 접는 과정에서 비자발적인 움직임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에어백 위치를 전환해 사고 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해당 특허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현재 대형 세단 모델 'G90'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레벨3 상용화 준비에 들어간 상태이다.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DP)’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20일 참고 현대차, 레벨3 수준 자율주행 상용화 막판 '저울질‘…"실증 테스트">

 

HDP는 차량 전면과 측면에 라이다 2개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를 기존 카메라·레이더 등과 함께 사용하는 센서 퓨전, 2세대 통합 제어기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스티어링휠 조작 없이 시속 80㎞ 범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교차로 진·출입 시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 0~4단계)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0~5단계)의 기준이 근거가 되고 있다. ‘레벨3’는 부분자율주행 단계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도심에서 신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고속도로에선 일정 구간의 교통 흐름을 고려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 끼어들기가 가능한 경우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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