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투자공사, '유동성 위기' 플러그파워 주식 전량 매각

3분기 플러그파워 169만7992주 매도
애플·MS·아마존 비중 축소…엔비디아·알파벳 매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전문 기업 플러그파워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3분기 플러그파워 주식 169만7992주를 모두 처분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7.60달러를 반영하면 129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다.

 

플러그파워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앞으로 1년간 회사를 운영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그파워는 3분기 2억8350만 달러 순손실,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억98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 달러를 밑돌았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올해 들어 71% 하락했다.

 

한국투자공사는 3분기 애플 주식 27만3453주를 매도했다. 3분기 말일 종가(171.21달러) 기준으로 468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13만2189주와 아마존 주식 8만2862주를 매각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엔비디아 주식 9만2985주를 매수했다. 또 알파벳 클래스A 보통주 6만7533주, 클래스C 우선주 29만4863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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