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中 철도운송 '48시간→24시간' 단축…물류 경쟁력↑

中 연변공장서 다롄항 철도 업그레이드
중국 내 프리미엄 생수 시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의 백산수 중국 철도 물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됐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철도 물류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농심 현지 생수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연변에 자리한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랴오닝성 다롄항을 잇는 철도 운송 인프라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공장에서 항구까지 운송 시간은 기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됐다.

 

철도 인프라 개선을 통한 연변 지역 생수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주도로 첨단 상하차 시스템 등이 적용되면서 지연·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연변 공장에서 중국 내수용 생수와 국내 수입용 백산수를 생산하고 있는 농심 입장에서는 고정 노선을 확보하고 물류 비용도 예측 가능해 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철도 운송망 개선에 따라 농심 연변 공장은 연간 20만톤에 달하는 백산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물류망을 갖추게 됐다. 생산 역량 제고에 맞춰 물류 능력이 동반 향상된 것이다. 지난 2010년 연변공장을 준공한 농심은 이후 △2015년 신공장 준공 △2017년 3번째 생산라인 구축 △2022년 대용량 5L 생산라인 신설 등을 지속하며 꾸준히 생산 능력을 향상시켰다.  

 

중국 철도 당국은 자료를 통해 “연변 생수 산업 발전과 안전하고 원활한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철도 대기 시간 및 운송 시간 단축을 위해 철도 운송 인프라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향상된 생산·운송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중국 프리미엄 생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 생수 판매량은 지난 2016년 101만톤에서 지난 2020년 156만2000톤으로 늘어났다. 4년간 연평균 11.5%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처분 소득 증가, 건강 의식 제고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하고 안전한 고품질 생수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중국 생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생산효율 향상과 물류 개선을 통해 중국 내 고급 생수시장에서 백산수 경쟁력이 확보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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