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사 오에스알홀딩스, 美 스팩과 합병…나스닥 상장 한걸음 더

美 스팩 벨뷰와 최종 합병계약서 체결
합병 추진 4개월 여만에 상장 가시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기업 오에스알홀딩스(OSR Holdings)가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오에스알홀딩스가 미국 증시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벨뷰 라이프 사이언시스 애퀴지션(Bellevue Life Sciences Acquisition·이하 벨뷰)은 오에스알홀딩스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벨뷰는 오에스알홀딩스 유통주식(Outstanding Shares) 가운데 최소 60%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2025년 이후 잔여 지분을 인수할 권리도 확보했다. 합병 절차 종료와 함께 벨뷰는 오에스알 바이오사이언시스(OSR Biosciences)로 사명을 변경하고 나스닥에 새로운 종목명으로 상장할 계획이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에스알홀딩스가 지난 7월 벨뷰와의 합병을 추진한 지 4개월 여만에 미국 증시 상장이 가시화된 것이다. 당시 양사는 연내 합병 완료를 목표로 의견 조율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본보 2023년 7월 12일 참고 신약 개발사 오에스알홀딩스, 美나스닥 스팩 상장 추진>


오에스알홀딩스는 경기도 파주와 미국 워싱턴주(州) 벨뷰, 스위스 취리히 등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종양학·골관절염 분야 2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유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또 종양학·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적으로 스위스 생명공학 스타트업 랜드마크 바이오벤처스(Landmark BioVenture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벨뷰는 헬스케어 투자업체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BCM)가 지난 2월 상장한 스팩이다.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는 국내 증권업계 출신 황국현 대표가 설립했다. 인수합병, 투자 은행, 헬스케어 투자 관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성재 OSR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벨뷰와의 합병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갖춘 유망한 헬스케어 기업 인수를 추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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