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日 진출 '저울질'…이너 뷰티 시장도 '노크'

아이오페, 설화수, 바이탈 뷰티 등 테스트 베드
日 라인업 확대 中 사업 부진 만회 전략 '연장선'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이오페 △설화수 △바이탈 뷰티 등 일본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라쿠텐과 손잡고 뷰티 페스티벌을 열고, 이를 신규 브랜드에 대한 테스트 베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이탈 뷰티'를 내세운 현지 이너 뷰티 시장 진출 여부도 관심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라쿠텐에 특설 사이트를 개설하고 오는 27일까지 '라쿠텐 X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간 뷰티 에스트라를 비롯해 △에뛰드 △에스쁘아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총 8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아이오페 △바이탈 뷰티 등 일본 미론칭 브랜드를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구입 소비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브랜드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설화수 △아이오페 △바이탈 뷰티 등의 인기 상품 샘플 6종 세트를 제공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뷰티 페스티벌을 신규 브랜드 정식 론칭에서 앞서 테스트 베드로 삼아 향후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이들 브랜드 현지 론칭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설화수와 아이오페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데다 현지 입소문에 따른 병행 수입시장에서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탈뷰티를 내세워 일본 이너 뷰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내 전반적인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은 물론, 기존 시장을 주도하는 현지 동물성 기반 제품과 비교, 식물성 기반의 바이탈뷰티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Z세대 수요가 많아지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부진을 만회할 일본과 동남아 시장 확대를 토대로 한 아시아 사업 재편도 필요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지난 3분기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346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에서 5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쿠텐 특설 사이트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8개 브랜드 매력을 알릴 것"이라면서 "이벤트 한정판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설화수와 아이오페, 바이탈 뷰티 등의 일본 공식 진출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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