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인도 60만대 이상 판매 예고…글로벌 비중 20% 육박

전년(55만2511대) 대비 8.59% 이상 성장 기대
상반기, 첸나이 공장 생산량 82만 대까지 확장
GM 탈레가온 공장 가세 시 연간 100만대 가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에서만 60만 대 이상 판매를 예고했다. 현지 공장 생산량을 크게 늘린 데 이어 최근 출시한 신규 모델의 인기까지 높아지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20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60만 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8.59% 이상 높은 수치이다. 실제 60만 대 이상 판매 달성 시 인도 시장 글로벌 비중은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인도 시장이 차지하는 글로벌 비중은 18.6%로 집계됐다.

 

이미 HMIL은 판매량 확대를 위해 첸나이 공장 생산량을 늘린 상태이다. 지난 6월 생산 규모를 약 5만 대 늘려 기존 77만 대에서 82만 대로 약 6.5% 연간 생산량을 확대했다. 아울러 현지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해 인수한 GM 탈레가온 공장까지 가세할 경우 총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GM 탈레가온 공장은 HMIL이 지난 8월 인수한 곳이다. HMIL은 이곳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500억 루피(한화 약 81100억 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연내 인도 정부의 공장 인수 승인 등 선결 조건 충족에 따른 해당 공장 특정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하게 취득한 이후 2025년 양산이 시작되면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GM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현대차, 인도 탈레가온 공장 대규모 업그레이드...8100억원 쏟아붓는다>

 

HMIL 관계자는 "올해 내수와 수출 포함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한 엔트리 SUV 모델 엑스터가 10만 건에 달하는 사전 예약을 받는 등 압도적인 반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의 경우에는 올해 초 출시부터 지금까지 누적 판매 1000여대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했다. 올해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보급률의 경우 2%대로 낮은 상태지만 인도 정부가 전동화 전환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 14.5%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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