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의 씨에스윈드 공장을 찾는다. 씨에스윈드가 미국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자리 잡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용해 풍력타워 공장을 증설해 일자리 창출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애정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21일 업계와 콜로라도 언론매체 '콜로라도 폴리틱스'(Colorado Politics)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8일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 씨에스윈드 공장을 다시 방문한다. 한 달 전 취소된 방문 일정을 다시 잡아 씨에스윈드 공장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적 성과로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청정 에너지 산업 투자 정책을 치하하기 위해 씨에스윈드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중동 분쟁에 집중하기 위해 방문을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씨에스윈드의 공장을 찾아 IRA 보조금 수혜 기업으로 엄지를 치켜세울 전망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씨에스윈드의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풍력타워 공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청정에너지 제조 연설을 갖고 씨에스윈드와 같은 기업이 뉴멕시코, 콜로라도, 뉴욕주 등에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본보 2023년 8월 10일 참고 씨에스윈드 치켜세운 바이든 "콜로라도 공장, 기후대응 최대 성과">
씨에스윈드는 지난 4월 푸에블로에서 풍력타워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2021년 8월 베스타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 베스타스 타워를 인수한 뒤 지난해 IRA가 통과되자 증설을 결정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美 풍력타워공장 증설 추진…IRA 수혜 기대감↑>
증설 규모는 약 90만ft²로 2028년까지 총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연간 풍력타워 생산능력을 2500개에서 최대 1만개로 늘린다. 일자리도 85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타워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구성요소이다. <본보 2023년 4월 5일 참고 씨에스윈드, 美 풍력타워 공장 증설 돌입>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인수로 미국시장 진입시 조 바이든 정부의 'Buy America' 정책에 부합, 다양한 혜택을 얻고 반덤핑과 같은 보호무역주의 제재대상에서 벗어났다.
또 IRA 48C 조항에 따라 세제혜택도 받는다. IRA 48C는 청정에너지 관련 장비 및 차량의 생산, 재활용 등과 관련한 설비 투자에서 정해진 임금 및 수습 기간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경우 30%,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않는 경우 6%의 세액공제를 부여한다.
공장 증설의 대가로 최대 3억 달러(약 3930억원)의 연간 보조금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