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구글·엔비디아, 이스라엘판 오픈AI 'AI21 랩스' 투자

AI21 랩스, 3억3600만 달러로 시리즈C 펀딩 마감
구글·엔비디아 참여…삼성넥스트, 올 8월 투자하기도
특수 목적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스라엘판 오픈AI로 불리는 AI21 랩스(AI21 Labs)가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AI21 랩스는 특수 목적의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21 랩스 21일(현지시간) 2억8000만 달러(약 3600억원)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53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추가해 초과 청약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펀딩 금액은 3억3600만 달러(약 4300억원), 기업가치는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구글과 엔비디아가 참여했으며 월든 카탈리스트, 피탕고, SCB10X, b2벤처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삼성전자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삼성넥스트는 지난 8월 인텔 모바일아이 설립자인 암논 샤슈아가 주도한 1억5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AI21 랩스는 새로운 투자 자금을 활용해 특수 목적의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PI, 생성형 AI 앱 구축을 위한 AI21 스튜디오 설립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AI21 랩스는 ‘이스라엘의 오픈AI’로 평가 받는 기업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대규모언어모델인 쥬라식-2(Jurassic-2)다. 쥬라식-2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개한 AI 모델 서비스 베드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AI21 랩스는 독자 개발한 AI 첨삭 서비스 워드튠(Wordtune)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규모 과학 연구 프로젝트의 일부로 ‘휴먼오어낫(human or not)’이라는 게임 형태의 튜링 테스트를 공개했는데, 현재까지 전 세계 사용자 수 15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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