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된 르노 4L, LG엔솔 배터리 달고 EV로 재탄생

중국계 배터리 기업 엔비전 AESC에도 공급량 일부 할당

 

[더구루=윤진웅 기자] 과거 프랑스 자동차 시장을 풍미했던 르노 4L이 전기차로 재탄생한다. 옛날 감성을 꽉 채운 최신형 전기차라는 점에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오는 2025년 4L 기반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 공급을 맡을 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을 낙점했다. 다만 중국계 배터리 기업 엔비전 AESC(Envision AESC)이 일렉트릭시티 인근에 배터리 공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급 효율성 등을 고려해 공급 물량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앞서 르노는 지난해 열린 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에서 공전기차 콘셉트카인 '르노4EVER'를 통해 4L의 전기차 재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4L은 1961년부터 1992년까지 약 32년간 80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대표적인 차량 중 하나이다.

 

4L 전기차는 5도어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전망이다. 외관은 르노4EVER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사각형 모양과 둥근 헤드라이트를 유지해 기존 4L의 감성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확정됐다. 콤팩트 전기차 모델 R5보다 더 큰 사이즈로 마련된다. R5와 동일한 세그먼트 시장에 포지셔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패밀리카 시장을 겨냥해 나오는 모델인 만큼 140마력에 해당하는 전기모터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거리 400km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4L 전기차 생산은 이른바 르노 일렉트릭시티(Renault Electricity)로 불리는 프랑스 북부 오뜨 드 프랑스(Hauts de France)에 위치한 두에(Douai) 공장과 모베쥬(Maubeuge) 공장 중 하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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