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 협력사 사업 역량 확인

스코다JS, NUVIA, MICO 등 체코 회사 대상 기술력 살펴
이달 초 트레비치시 대표단과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술 실사를 수행해 체코 협력사들의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체코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고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수주전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에서 지난 13~17일(현지시간) 기술 실사를 진행했다. 스코다JS와 NUVIA, MICO, OSC 등 체코 원전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살폈다.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1기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달 발주사 엘렉트라르나 두코바니Ⅱ(EDUII)에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경합한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연말 본계약을 체결한 후 2029년 1200㎿급 원전 1기를 착공할 예정이다. 체코는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사업을 따내고자 주요 평가 항목인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20년 체코 원전 관련 기업 4개사(NUVIA, I&C Energo, TES, MICO)와 원전 운영과 정비, 연구·개발(R&D)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BAEST, VITKOVICE, I.B.C. Praha, MSA, OSC와도 손잡았다.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현지 지역 사회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18년부터 두코바니 원전 소재지인 트레비치의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했으며 봉사단을 파견했다. 이달 초 방한한 트레비치시 대표단과도 회동했다. 장현승 한수원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은 지난 10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파벨 파찰 체코 트레비치 시장을 만나 협력을 다졌다. 이튿날 경북 울주에 위치한 새울원자력본부에도 대표단을 초청했다. 파찰 시장은 체코에 수출될 원전(APR1400)과 동일한 노형이 적용된 세울 원전을 둘러보고 한국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