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지누스가 일본 호텔에서 무중력 의자 체험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라쿠텐의 숙박 브랜드 '라쿠텐 스테이'와 협력, 도치기현 닛코시에 자리한 호텔 '라쿠텐 스테이 빌라 닛코'(Rakuten Stay Villa 日光)에서 무중력 의자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쿠텐 스테이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닛코시에 지난달 라쿠텐 스테이 빌라 닛코를 오픈했었다. 천연 온천과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췄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지누스는 라쿠텐 스테이 빌라 닛코 B동 객실 내 거실에 무중력 의자를 설치,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쿠텐 내 지누스 재팬 스토어에서 사용가능한 투숙객 한정 쿠폰도 제공한다. 지누스 무중력 의자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허리 등에 가해지는 부담을 경감시킨 의자다. 저(低)반발 우레탄폼 소재를 활용해 체압 분산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일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을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로 선정한 지누스는 일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다각화를 추진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다음달 2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무중력 의자를 포함해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베개 △침대 사이드 테이블 등 다양한 상품을 10%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면서 "앞으로도 여러 진출국에서 다양한 고객 체험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