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 가구시장 성장률 9%…현대리바트 키플레이어 주목

AI·IoT 등 디지털 기술 고도화
현대리바트, KT와 시너지 창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현대리바트가 국내 스마트 가구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가구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접목된 가구를 말한다. 사용자가 잠이 들 시간이 되면 알아서 무드등이 꺼지는 침대가 대표적이다.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맞춤형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리바트가 AI·IoT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향후 성장세에 기대감이 커진다.

 

26일 시장 조사기관 익스퍼트 마켓 리서치(Expert Market Research·익스퍼트 리서치)에 따르면 내년부터 8년간 국내 스마트 가구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9.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익스퍼트 리서치는 스마트 가구에 대해 임베디드 센서(내장형 제어)·스마트 컨트롤러·컴포트백 등받이·리클라이너 헤드 등 기술을 접목한 가구로 정의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온도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침대·매트리스 각도도 바꿀 수 있다.

 

익스퍼트 리서치는 스마트 가구 시장 성장 요인에 대해 AI·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스마트 가구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부각했다.

 

관전 포인트는 국내 스마트 가구 시장 선도 기업으로 현대리바트가 선정됐다는 점이다. 익스퍼트 리서치는 현대리바트에 대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사업의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KT와 함께 손잡고 △통신 플랫폼과 가구·인테리어 융합 신사업 론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통한 공동 영업 협력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및 마케팅 경쟁력 제고 △미래 DX 신규서비스를 위한 상호 시너지 창출 등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양사는 AI산소공급시스템·AI환기시스템이 포함된 '리바트 집테리어×지니 에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KT의 AI 실내공기질 최적화 복합관제 DX 플랫폼과 현대리바트의 차별된 종합 인테리어 리모델링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융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다.

 

이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선호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타깃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신규 DX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분위기도 좋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3분기에만 매출액 3966억1400만원, 영업이익 12억4900만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44.8% 급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5465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익스퍼트 리서치는 현대리바트와 함께 스마트 가구 시장을 이끌 기업으로 △예림컴퍼니 △이케아 △필립스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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