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 CNS, 베트남 전장·IT 인력 선점 나선다

하노이 산업대학교와 MOU 체결
인턴십·채용 기회 제공…우수 인력 키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LG CNS가 LG의 생산·연구기지가 모여있는 베트남에서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하노이 산업대학교(HaUI)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

 

HaUI는 LG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법인, LG CNS 베트남 법인과 각각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와 LG CNS 현지 법인은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프로그램과 산학 연구도 모색한다. 

 

양사는 MOU 체결에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HaUI 학생들의 자질을 호평했다. 이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커리큘럼 개발과 강사 초빙, 세미나 개최 등을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HaUI도 LG와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팜반동(Phạm Văn Đông) HaUI 부총장은 공식 성명에서 "HaUI는 기계공학과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LG전자 베트남 R&D법인, LG CNS와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HaUI가 기업의 동반자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LG가 공들이는 시장이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평균 연령은 32세 전후로 소비 시장으로서 규모가 크다. 특히 1986년 '도이머이(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태어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들의 구매력이 높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5년 흥이옌(TV, 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생산시설을 합쳐 '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키웠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에 운영 중이던 연구개발(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수행하며 TV와 가전에 이어 전장 사업까지 베트남에 거점을 두게 됐다.

 

LG CNS는 2017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시티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0년 베트남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인 '카르디아 체인'과 협력해 베트남 정부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8월 베트남 하이퐁 시정부·홍방구 인민위원회와도 만나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본보 2023년 8월 2일 참고 LG전자·LG CNS, 베트남 하이퐁시 스마트시티 개발 시동>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