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1700억 규모' 호주 BESS 프로젝트 수주

지너스플러스와 컨소시엄 구성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에 BESS 설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을 수주했다.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호주 에너지 인프라 기업 지너스플러스그룹(GenusPlus Group)은 1일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빅토리아주(州)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1단계 BESS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시운전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합작투자 지분율은 삼성물산이 70%, 지너스플러스가 30%다.

 

이 사업은 멜버른 상업지구에서 북서쪽으로 25㎞ 떨어진 MREH에 600㎿/1600㎿h 규모 BESS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개발사 에퀴스(Equis)다. 총사업비는 2억 호주달러(약 1700억원)다. 오는 2025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지너스플러스는 "합작투자 파트너인 삼성물산과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규모가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증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BESS 투자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5100억원)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B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1200억~1500억 달러(약 156조~19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30년 연간 유틸리티 설치는 450~620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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