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카이오티, 신형 트랙터로 독일 시장 공략 강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올해 딜러 회의 개최
HX 트랙터 시리즈와 소형 트랙터 RX 40 시리즈 선봬

 

[더구루=길소연 기자] 트랙터 등 농기자재 제조회사 대동공업이 유럽 최대 트랙터 시장인 독일에서 새로운 트랙터 시리즈를 선보이며 입지를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 미국법인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KIOTI)는 지난달 중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올해 딜러 회의를 열고 내년에 독일에서 HX 트랙터 시리즈와 소형 트랙터 RX 40 시리즈를 출시한다.

 

딜러 회의는 딜러와의 협력 관계와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하면서 대동 유럽 시장에서 단기 및 중장기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카이오티의 공인 딜러들은 신형 트랙터를 광범위하게 테스트하고 시운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크누트 짐머(Knut Ziemer) 대동 독일 총괄 영업 매니저는 "유럽과 독일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독일 내 딜러 네트워크, 판매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독일 시장에 선보일 HX 트랙터 시리즈는 8단 동력 변환 변속기와 운전실 서스펜션을 갖춘 공칭 출력 116~140hp(85~103kW)의 출력을 갖춘 모델이다. 유럽에 130~140마력대 모델을 선보이는 건 대동이 처음이다. 소형 트랙터 부문에서는 66/48kW, 73HP/54kW의 출력을 갖춘 신형 RX 40 시리즈를 선보인다. 신형 트랙터 외 내년에는 예비 부품 재고와 기계 보관 공간도 대대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동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독일 현지사무소를 열고 직판 중이다. 지난 7월부터는 대동카이오티유럽(Daedong Kioti Europe)이 모회사인 대동코퍼레이션(Daedong Corporation)과 직접 제휴하고 있다.

 

크누트 짐머 총괄매니저는 "한국 대동과의 직접적인 연결로 효과적이고 더 빠른 의사소통을 약속하며 미래의 기술 개발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동은 1993년 '대동USA'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 중소형 농기계 시장에 집중하면서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률을 꾸준히 보여왔다. 

 

대동은 앞으로 유럽 트랙터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에서는 중대형 트랙터, 자동 잔디깎이 로봇, 소형건설장비 등을 선보여 매출을 늘린다. 유럽을 대동의 미래 사업 전초 기지로 만들어 오는 2028년까지 유럽 법인 매출을 5000억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2010년 유럽 최대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독일(직판) 외 유럽 24개국에서 총판 체제(대동→총판→딜러)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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