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애경산업이 베트남 헤어케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K-뷰티의 선봉에 섰다.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향후 현지 뷰티 마니아층을 발판 삼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릴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패션 잡지 엘르(Elle) 베트남판은 3일 애경산업 제품력을 극찬했다.
애경산업 헤어케어 브랜드 더마앤모어의 '세라마이드 두피 딥클렌징 지성 샴푸'를 '최고의 지성 샴푸'로 선정했다. 더마앤모어 샴푸는 최고의 지성 샴푸 톱10에서 6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더마앤모어가 키엘과 트레제메(TRESemme), 이브로쉐(Yves Rocher) 등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를 앞지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에서는 케라스타즈(Kérastase) 방 디발렁 샴푸가 1위를 차지했다. 비쉬(Vichy)의 델코스 안티 댄드러프가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 힐타운(Hilltown), 4위 올라플렉스(Olaplex), 5위 그레이스 앤 글로우(Grace and Glow)가 뒤를 이었다.
애경산업은 이를 토대로 현지 헤어케어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애경산업은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739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올린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1~2분기에 이어 최대치를 찍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매출은 4931억원,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11.2%, 8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