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 신용등급 ‘BB+(tha)’ 부여
실적 저조·증권 결제 오류 사태 등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신용등급을 ‘BB+(tha)’로 부여하고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데 대해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실적이 피치의 예상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증권 결제 오류 사태와 규정 준수 결함 확인 등이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이 올해 취약한 영업 환경으로 인해 연간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증권 중개 수익 감소와 트레이딩 이익 감소, 소폭의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평균 자기자본 비율은 -28.1%로 악화된 상황이다.

 

피치는 증권중개와 파생상품, 투자은행 사업 부문에서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시장 지위가 약화됐다고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피치는 태국 증권 업계 수익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안정화 되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식 IPO(기업공개) 거래 잔고가 증가해 잠재적인 상승 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이 극심한 변동성이나 시장 위험 감수 증가 없이 영업이익/평균 자기자본 비율을 5.0% 이상으로 지속 유지하는 등 영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경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 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태국법인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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