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의 맥주가 독일 '유러피언 비어스타 2023'(European Beer Star 2023)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국제무대에서 잇따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스아일랜드가 선보인 맥주 '라이프 이즈 비터스윗 사워(이하 라이프)'는 '유러피언 비어스타 2023' 허브앤스파이스비어(Herb and Spice Beer) 부문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유러피언 비어스타는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 개최되고 있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글로벌 맥주 품평회다. △일본 인터내셔널비어컵(IBC) △호주 세계맥주품평회(AIBA) △미국 월드비어컵(WBC) 등과 함께 세계 4대 맥주 품평회로 꼽힌다. 올해는 74개 부문에 총 2356종의 맥주가 출품됐다. 150여명의 맥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향 △맛 △외관 등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구스아일랜드 라이프의 독특한 풍미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는 한잔의 레몬꿀차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레몬의 상큼함, 생강의 청량함이 지리산 벌꿀의 달콤함과 조화를 이루는 사워에일 맥주다.
해당 부문 금메달은 미국 리버노스브루어리의 '펌킨 스파이스 J. 마리'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미크로비리피초 아르티자날레 인칸토의 '21 12'이 은메달을 받았다.
구스아일랜드가 해외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글로벌 수제맥주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스아일랜드는 지난달 ‘인터내셔널 비어 컵(IBC)’에서 13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베럴 에이지드 로잘리가 우드앤배럴에이지드사워비워(Wood and Barrel Aged Sour Beer) 부문 은메달을 받았었다. 지난 2020년 망고 팡팡이 스페셜리티 IPA(Speciality IPA) 부문 금메달, 라우흐 바이젠이 스모크비어(Smoke Beer) 부문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유러피언 비어스타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