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2023 WNEVC' 참가…'수소+전기' 기술력 과시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
N비전74·수소연료전지시스템·아이오닉6 선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열린 신에너지자동차(NEV) 콘퍼러스를 통해 현지 시장에 브랜드 수소+전기 기술력을 전파했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도 함께 전달하며 내년 활약 기대감도 높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중국 하이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신에너지자동차대회(WNEVC)에 참가했다. 고성능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비전74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전용 전기 세단 모델 '아이오닉6'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N비전74는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으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N 브랜드의 중장기적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모델이다. N브랜드 론칭 시 공개했던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7년간의 연구 끝에 실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500kW급 파워트레인과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 충전 시간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 1974년에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계승한 디자인은 N 브랜드를 넘어 현대차 아이콘으로서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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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HTWO 광저우'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상반기 가동을 시작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 세단 모델이다. 강력한 모터 출력은 물론 긴 주행거리, 신속·편리한 충전, 첨단 안전사양, 유선형 조형,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췄다. 최고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배터리 팩 용량은 77.4kWh로 제원상 완전충전 주행거리는 420km다. 충전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담당한다. 일반 400V 충전기는 물론 800V 초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의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WNEVC 참가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중국 시장에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 수소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NEV 자동차 산업과 수소 에너지 산업의 질적 발전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다양한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각오이다.

 

WNEVC도 현대차 등 현지 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들의 활약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완강(Wan Gang) WNEVC 의장 겸 중국과학기술협회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소 혁신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관련 산업체인과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수소 연료전지차 관련 지역간 실증 장·단기 프로젝트를 결합해 대규모 실증 사업을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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