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호주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 최종 후보 선정

호주 엔지니어링 업체 'UGL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맺어 최종 후보로 선정 
프랑스 알스톰 ·중국중차(CRRC)·독일 지멘스 등과 경쟁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 시드니 북서부와 남서부를 연결 메트로 네트워크 구축·운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호주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Sydney Metro West)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즐랜드에 이어 시드니에도 전동차를 공급할 기회를 얻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호주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 전동차 공급업체의 최종 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현대로템은 호주 엔지니어링 업체 'UGL 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다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현대로템 외 알스톰 트랜스포트 오스트레일리아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중국중차(CRRC)는 홍콩 철도운영업체 MTR 코퍼레이션 호주와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독일 지멘스 모빌리티(Siemens Mobility Pty Ltd)도 지멘스 모빌리티 오스트리아 GmbH와 함께 후보자로 선정됐다.

 

호주 현지 시행청은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의 전동차 공급과 15년 동안 운영, 자산 관리 및 유지보수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는 채스우드(chatswood)에서 시드넘(Sydenham)까지 시드니 북서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113km의 지하철 프로젝트이다. 4개 지하철 노선도로 46개역을 정차하는 메트로 레일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간당 4만명의 고객을 수용해 현재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웨스턴 노선의 과밀을 완화하는 게 목표이다. 시드니의 현재 교외 시스템은 노선당 시간당 2만40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호주에서 수주한 전동차 공급 사업 이력으로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 사업도 수주한다는 각오다. 현대로템은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력을 강조해 경쟁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처음 진출한 호주에서 1조 1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 교통부와 시드니 이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8894억원이다. 이어 2019년과 2021년 각각 42량, 56량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초 계약에는 옵션 물량 136량을 포함됐었다. 

 

현대로템이 지난 2019년 출고한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개조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 8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교통부로부터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개조 사업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호주 퀸즐랜드 주(州)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Downer)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1조2164억원이다. 

 

현대로템은 퀸즐랜드 전동차 사업을 위해  현지에 열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열차 차체 부품을 만들기 위해 메리보러(Maryborough)에 30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의 시설을 설립한다. <본보 2023년 11월 23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호주 전동차 부품 공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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