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부산합동양조의 생막걸리 '생탁'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지 온라인 막걸리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했다. 국순당 막걸리도 상위권에 올랐다.
21일 일본 추천정보 서비스기업 마이베스트(mybest)에 따르면 생탁은 일본 온라인 막걸리 베스트셀링 1위에 올랐다. 마이베스트는 아마존 재팬, 라쿠텐, 야후!쇼핑 등 현지 대형 온라인쇼핑몰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생탁은 '유산균이 살아있는 막걸리'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균 처리된 타사 막걸리와 달리 건강에 좋은 유산균이 다량 함유됐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생탁은 부산합동양조가 지난 2010년 일본 수출을 시작한 제품이다. 수출 규모는 초기 7200병에서 현재 30만 병을 웃돌고 있다.
생탁에 이어 일본 본가 생막걸리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순당 생막걸리가 3위, 국순당 생막걸리·칸시네막걸리 세트상품, 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막걸리 등 국순당 제품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국순당은 생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막걸리, 바나나·복숭아·청포도 등 플레이버 막걸리 등을 일본에서 선보이고 있다.
유산균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국산 생막걸리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이 제고되면서 장 건강과 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유산균이 함유된 막걸리를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유산균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 증가에 힘입어 유산균이 살아있는 국산 생막걸리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