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LS일렉트릭 참여한 '7800억원' 파라과이 통근열차 사업 개시 '눈 앞'

이번주 하원 의회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특별법안 논의…승인 가능성 높아
내년 1월 '팀코리아' 파라과이 경전철 작업 시작할 듯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LS일렉트릭 등이 '팀'을 꾸려 참여하는 초대형 규모의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이 본격화된다. 프로젝트 건설, 운영 및 유지 보수 이행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건설 사업비만 6억 달러(약 7800억원)에 달한다. 특히나 한국 최초 철도 시스템 패키지 수출인데다 기반 시설 건설과 신호체계, 한국형 철도 건설 운영 시스템을 한꺼번에 수출하게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과이 의회는 이번주 하원에서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관련 특별법안을 논의한다. 

 

파쿤도 살리나스(Facundo Salinas)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 사장은 "하원 회의에서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승인이 되면 내년 1월에는 한국 팀이 이미 파라과이에 도착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지니어링을 완료하는 데 3~6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지적도를 작성하고, 영향을 받을 부동산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한국과 신용협상과 기술적인 부분을 진행하고 이후 내년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은 수도 아순시온(Asunsion)과 외곽 주요 도시인 으빠까라이(Ypacarai)를 잇는 43㎞ 길이 도시 철도를 건설한다. 파라과이 정부는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해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고용 창출·경제 활성화·내륙국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철도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해 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LS일렉트릭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파라과이 의회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에 합의에 실패하면서 다소 지연된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14일 참고 '팀코리아',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지연…의회 특별법 제동> 

 

국토교통부와 KIND는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단계인 사업 발굴 검토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토부와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간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재원 조달은 한국과 협력해 신용공여 협상으로 진행된다. 파쿤도 살리나스 사장은 "사업비는 한국 은행에서 35%, 자체 자본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서 25%, 나머지는 프로젝트 흐름에 반하는 부채 생성과 결합될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경전철은 전기로 운행된다. 그는 "열차가 100% 전기로 운행된다는 것은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며 "산티아고 페냐 정부 하에서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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